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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Fate Note Part.1 31화 트레일러
작성자 프리파워상명 등록일 2018-11-18 오후 9:00:39 조회수 2736
[...우리는 모두가 안될거라 말했다.]




예상치 못한 순간적인 제르엘의 기습에 겨우 피한뒤였지만, 이게 정말 눈앞에서 일어난일이 맞는지 셋은

의심스러운 표정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선뜻 입을 열지 못했다. 아니 그것보다 제르엘이 살아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결판을 낼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완벽한 오판이었다. 적어도 제르엘은 그렇게 쉽사리

없어질리도, 또 먼훗날 만날 상대가 아닌 지금 이 현실속에서 언제든 다시 싸울수 있는 상대일뿐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분명 또다시 일행을 급습해올수도 있는데다가 설령 제르엘이 아닐지라도 최소한 지금쯤이면

상명과 조이, 수호의 존재는 조직의 상부에 어느정도 보고가 되었을지 모른다는 부분이었다.

애초에 제르엘은 조직의 우두머리도 아닌 그저 상위의 실력을 가진 무수한 존재중 한명일뿐이니까.

일행의 침묵은 차츰 길어졌지만 누구도 입을 열지 못한채 그저 다음을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각자

머리속에 온갖 잡생각만 가득해보였다.



하지만 그 침묵도 크게 오래 유지된것은 아니다. 수호는 조금 전 제르엘의 캐릭터가 날린 화면속 공격이

어디로 날라가 터졌는지 그 부근을 향해 움직였고, 조이도 따라 나섰다. 제르엘의 공격이 일행을 향해,

특히 상명을 직접적으로 노린듯 뿜어져 나왔고 방구석에서 연기가 약하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수호는 상명을 향해 걱정말라는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말했다.




"..걱정할것 없어, 상명. 적어도 이 집은 안전해. 언제라도 혹시 모를 공격에 대비한 진을 구성해놨으니.

웬만한 공격까진 견뎌낼수는 있을거야. 그나저나, 아직까지도 놈이 공격한 기운이 남아있다는건 엄청난

힘이군 그래. 그치 조이?"




조이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방 구석 모서리를 살펴보며 어느정도의 힘이었는지 수호와 주시하면서 손을

뻗어 눈을 감고 가벼운 주문을 걸며 답했다.




"...으음, 그러게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것. 느껴지는것은 확실히 사악한것이네요. 적어도 인간이

이런 힘을 가지려면 보통의 방법으론 안되요. 이거 아저씨가 방어진을 구성하지 않았으면 큰일날뻔

했겠는걸요.. 그대로 구멍이 뻥 뚫렸을거에요!"



"으으.. 정말 이런놈들하고 싸워서 우리가 이길수는 있는걸까? 이미 두번이나 겪어봤지만 어째 싸우면

싸울수록 피하고 싶다니까.."




상명이 이런말을 하는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수호와 조이는 블랙문의 실력자들과 웬만큼 대등하게 싸울수

있는 강자들이지만, 자신은 오로지 여러가지 도구, 특히 페이트건과 노트만 아니라면 당장 전력에서

없어도 전혀 상관이 없었던데다가 자칫하면 일행에게 민폐만 끼칠뿐이었다. 그러나 상명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조이는 상명에게 걱정말라는듯 씩 웃어보였고 그것이 더더욱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거 원.. 조이 너는 아주 오래전부터 마법을 배우고 익혀왔지만 나는 그런것과는 거리가 멀다구!

후우, 이건 뭐 하루 하루 숨막히듯 추격과 싸움의 연속이라니. 넌 이런게 즐거운거냐?"



"헤헤, 하지만 위지선생님께서 나쁜 사람들은 혼내줘야 한다고 늘 가르쳐 주셨는걸요?! 당연히 그런

아저씨들은 혼내줘야죠! 아참 아주머니도 있었죠?헤헤헤..."



"야 선생님이 가르쳐줬다고 그냥 무식하게 다 믿어버리면 어떻게해?! 그 선생님 말이 맞는지 아닌지

너의 판단도 중요한거야!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니에요! 위지선생님은 틀린 말 한적이 없다구요!어? 형은 이제와서 무서운거에요...? 혼내주면 되요!

날 믿어요!"




"말처럼 쉽냐 바보 멍청아! 여태 죽을뻔한 고비만 두번을 넘겼다구! 넌 무슨 목숨이 게임처럼 남아도는줄

알아?! 어휴 말을 말자.."


"괜찮아요! 형은 죽지 않아요! 왜냐면 내가 꼭 지킬거니까 하하하하!"



상명은 조이의 엄청난 신념에 기가 막혔는지 (?) 말을 말자는듯, 깊이 한숨을 쉬었다. 따지고보면

그 죽을고비는 상명 자신보단 조이가 넘겨온것이고, 만약 조이가 없었다면 끔찍한 상황을 더 겪었을지도

모른다는 부분에선 참 다행이지만 언제까지고 조이의 도움만을 받아선 곤란했다.



한참 둘이 티격태격하는 사이에 수호는 아까전 조우한 제르엘을 보며 생각이 많아질수 밖에 없었다.

또한 어떻게보면 일행은 현 시점에서 블랙문을 피해 숨어지는 상황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언제까지

그럴수만은 없었고 이미 사건이 어느정도 흐른 뒤인만큼 조직내부에 자신들의 존재가 보고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즉, 수호가 걱정하는 부분은 이전에 싸웠던 제르엘, 그리고 웬디르 이외의 또다른 조직내의 실력자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기에 대비를 해두지 않으면 안되었다. 문제는 자신과 상명, 조이가 함께 힘을 합쳐도

제르엘과 웬디르에 겨우 대항할 수준이었는데 앞으로 블랙문에서 얼마나 어떤 실력자들이 더 나타날지

알 수 없는 문제였다. 그러나 언젠가는 결착을 내야 할 부분이기도 했고, 조직을 궤멸시키거나 그게

아니라면 자신들이 죽거나.






그러나 이들의 본거지도 알길이 없었고, 제르엘은 말그대로 한국에 들어온것이지 본거지라고 말할수는

없다보니 언젠가는 반드시 무너뜨리는게 해답의 전부였다. 결국 해볼 수 있는것은 한가지.

놈들의 추적을 뿌리치고 한명 한명 쓰러뜨려가며 서서히 알아가야 했고 최후엔 조직의 보스라는 레니게를

찾아 처리하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과연 우리 셋만으로 될것인가.




그럼에도 수호의 입장에선 참 신기한 인연이기도 했다. 위험에 처한 이를 도와주었는데 그 사람이 특이한

무기를 쓰고 있었고 또 동행을 하는 꼬마는 알수없는 세계에서 나타난 무려 마법을 사용한다는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만약 지금 같이 있는 상명과 조이가 그냥 아무 능력없는 평범한 이들이었다면 제르엘,

웬디르와의 싸움은 생존을 생각할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말이다.







[To Be Continue..]
3개의 덧글이 있습니다.
ID1년째 대기중2019.11.20 8:18
프리파워상명헐 아직 보는분이 계셨나요;; 미안합니다 ㅋㅋㅋㅋ 이게 워낙 예전에 쓴거라 다시 쓰려고 보니 기존에 깔아둔 스토리 라인을 다 잊어버렸습니다 ㅠㅠ 사실상 새로 창작해서 써야되는데 좀 막힌 기분이에요 그래서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양해해주세요 다시 방향 찾으면 어떻게든 쓰긴 써야죠 ㅠㅠ2020.08.12 11:32
6년째 대기중2024.02.03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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